노랑노랑 은행나무 거리에서 가을의 주인공이 될수 있는 곳 <무을면 은행나무 거리>
<무을면 은행나무 거리>
주택가이니 조용히 즐겨주시면 됩니다
쓰레기 투척 하지 마세요
예쁜 거리는 예쁘게 잘 보존해 줍시다~*
위 지도는 무을보건지소 주소로 찍혀 있습니다.
주말에 수다사를 다녀온뒤,
집으로 가는 길이였습니다.
수다사에서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택들이 모여있는
작은 도로가에 노오란 색상이 아주 선명한
은행나무가 몇그루 보이더라구요.
수다사에서는 은행나뭇잎이 거의
떨어진 상태여서 살짝 아쉬웠거든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가던 길이였던터라,
도로가에서 아주 진하게 자신을 뽐내던 은행나무에
눈길을 뺏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네비게이션에는
다른 카페로 갈 주소를 찍고 가던 길이 였지만,
경로를 이탈해서 은행나무가 작게 모여 있는
그곳으로 차를 돌려버렸죠!
은행나무 거리에는 몇몇 사람들이
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다사도 예뻤지만
우연히 발견한 그 은행나무 거리가
주택가의 일반 도로위에
은행나무들이 꾸며져 주변 주택들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 더
감동적이고 감성적으로 느껴 졌고
분위기가 아주아주 가을가을한 느낌...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지만 무튼,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사람들도 조금 밖에 없어서
사진 찍기 아주 좋았단 사실! 꿀이야~ >_<
위에서도 말했다싶이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라서
무을면인건 알지만
이 거리가 공식적으로 은행나무거리로 지정된건진 잘 모르겠어요.
저의 편의상 은행나무거리라고 부를게요.
정확한 위치는 지도에 표시 해 둘게요~
네비에 찍을땐
"무을농협", "무을면행정복지센터","무을보건지소"
이 세가지 중에서 골라서 가면 되요.
표시한 곳 근처에 가시면 바로 은행나무가
보인답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계셔서
주변에 논과 밭이 많구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북적이는 곳도 아니구요.
하지만 동네가 잘 정돈 되어있고
도로도 나있고
집들 하나하나 다 살면서 봤을 법한
정겨운 집들이구요.
동네가 아기자기 예뻐요.
도로 한가운데를 편안하게 걸어가는데
자유로워 보이죠?
차가 거의 다니질 않았어요
은행 나무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보면
송삼지라는 저수지가 나오는데
너무 예쁜거예요!
이날 비올 예정이였어서 날씨가 많이 흐렸거든요
맑았을때 와도 예뻤겠지만
흐릴때 오니 제눈에는 웬지 영국처럼 유럽 느낌이 나는거예요
거기다 큰 개 두마리가 서로 장난치면서
달리기 까지 하는데... 살짝 오바를 해보자면
영화 속 장면 같이 느껴 졌습니다.
그리고 저수지에서 낚시도 하던데
물고기가 있긴 있나봐요 ㅎㅎㅎ
무을면 은행나무 거리는
가족들과도 같이오면 좋겠지만
우리 애들이 이제 조금씩
엄마 아빠보다 자기들 끼리 노는걸 좋아하는
시기가 온건지 잘 안 어울려줘요 ㅠㅠ 흑흑
그래서
저는 친구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서로 정성스레 사진을 찍어주면서
소소하게 인스타에도 올리고
공유해서 추억도 만들면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엔 찡구들이랑 같이 가야지~
